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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인들은 책임론을 좋아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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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인들은 책임론을 좋아한다.

Hong Kyu David Park 2018. 5. 7. 22:56


일본 정치인들과 극우들의 정치관, 역사관을 보면서 일본을 판단한다면

우리들에게 일본이라는 나라는 분명히 "일본은 책임감이 없는 나라"라고 보이기 쉽다.


하지만 일반 생활에서, 특히 일본에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는 정 반대라고 생각된다.

사실 일본에서 사회생활하면서 내게 가장 놀라웠던것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 속에서 발생하는 실수에 대해서 하나부터 돌아가서 누구의 책임이었는지를 추긍하는 것이다.


물론 이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역으로 누군가의 책임인지 확실히 밝혀낸 다음, 그 후에 추가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활용할 수만 있다면 책임론이라는 논리 자체가 가장 바르게 활용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책임론의 문제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것과 동시에 책임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사회 생활이라는 거 자체가 실수와 해프닝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를 처음부터 원인 규명을 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물론 사소한 실수를 일으키기 않기 위해서라도 초기 대응과 책임의 명분을 제대로 밝히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본질을 찾아내지 못한채 누군가의 책임인지를 먼저 묻는 일본 사회에 대해

처음에는 노라움을 금치 못했고 사실 지금도 적응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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